
요즘 나는 살 빼는 재미가 들렸다. 사실 생활습관 조절만으로 2주동안 약 1~2kg정도 감량했다.
이걸 가지고 살 빼는 재미라고 하긴 좀 부끄럽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체중이 줄어 기뻤다.
그렇게 많이 감량한 것은 아니지만 살이 좀 빠지니 계속 확인하고 싶어서 체중계에도 많이 올라가게 된다.
내가 2주동안 어떻게 1~2kg을 감량했냐면, 아침은 안 먹고, 점심은 원하는 것을 먹고, 저녁은 레몬물을 먹던가 아니면 아주 조금 먹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셨다. 다른 건 그대로이고 저녁만 조금 줄었는데도 체중 감량이 되어 노력에 비해 너무 쉽게 빠진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던 중, 운동을 하면 더 많이 빠질 것 같아 2일 전부터 '헬스장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었다.
실행은 안하고 밍기적 밍기적대다가 오늘은 퇴근하고 나서, 예전에 헬스장 다닐 때 챙겼었던 가방을 가지고 바로 헬스장으로 향했다.
인생을 멋지게 꾸려가기 위해 며칠 전부터 각성하고 있었던 터라 헬스장 가는 발걸음이 그렇게 무겁지 않았다.
오히려 뿌듯했다고 할까?
정말로 "할까 말까 고민일때는 하는 게 정답이다."라는 말처럼 헬스장 갈까 말까 고민일 때는 가는 게 정답이다. ㅎㅎ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헬스장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무산소 운동을 먼저 하고 싶었는데 내가 PT를 하면서 배운 기구에 모두 사람이 있었다.
(PT를 2번 받으면서 하체운동만 했는데 기구 사용법을 거의 다 까먹고 2종류의 기구만 사용한다.)
런닝머신에도 사람이 너무 많았다.
무산소 운동기구를 좀 기다릴까하다가 런닝머신 한 대가 비어 있어 바로 돌진해 런닝머신을 차지했다.
먼저 40분정도를 9km/h, 5km/h로 번갈아가며 뛰다가 내가 할 줄아는 2개의 하체운동 기구 중 한 개를 했다.
(그 기구는 엎드러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기구이다.)
한번에 10회 씩 3세트를 했는데 꽤 힘들었다.
근육 운동을 하면 정신 건강에 좋다는 말을 명심하며 힘들지만 꾹 참았다.
헬창이 보기에는 미약한 움직임이었겠지만 나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근육 운동 후, 유산소 운동을 꼭 해줘야 한다는 말을 또 어디선가 들어서 근육 운동이 끝난 후, 천국의 계단을 5분했다.
아 진짜... 쓰면서 부끄럽네...
좀 운동은 많이 할 걸.... 반성하게 된다.
운동이 끝난 후, 강하나의 하체 스트레칭을 하려다가 스트레칭 룸에서 필라테스 수업이 있는 걸 보고 그냥 탈의실로 바로 들어갔다. 그리고 짐을 챙겨 나왔다.
오늘은 헬스장을 충분히 즐기려는 목적이 아니고 운동을 도전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가서 갈아 입을 속옷을 안 챙겼다.
즉, 결심이 흐지부지 되기 전에 집에서 빨리 나오기 위해 준비를 제대로 안하고 왔다는 뜻이다.
헬스장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니 가족들이 삼겹살을 먹고 있었다.
근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단백질을 보충한다는 생각으로 삼겹살 몇 점을 집어먹었다.
그리고 투게더 아이스크림 두 숟가락도 먹었다...
아이스크림은 먹은 건 정말 후회된다.
밤에 씻고 나서 몸무게를 재보니 헬스장 가기 전보다 1kg이 쪄있었다.
근육 운동을 해서 근육이 늘어서 그런가? (하하,,, 유머이다.)
많이 먹어서 그런가? 이게 맞겠지?
아무튼 오늘은 푹 숙면을 취하고 내일 아침에 몸무게를 다시 재봐야겠다.
결심을 하고 실행을 한 나!
아주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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