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교육 수업을 할 때,
주니어 라이팅 중급 입문 8주차 교재에 불만이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주니어 라이팅 중급 입문 8주차 교재에서
나의 몸을 주제로 빈칸을 채워 넣는 문제가 나왔다.
그런데 그중에서 한 문단을 보고 화가 났다.
그것은
"나의 몸 중에서 마음에 안드는 곳은 ( )이다.
연예인( )처럼 ( )이 ( )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문단이었다.
나의 몸 중에서 마음에 안 드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마음에 안 드는 곳을 쓰는 것 까지는 뭐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연예인 누구처럼 어떻게 되고 싶다로 적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자신의 외모를 자랑하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괜히 외모를 연예인하고 비교해서 주눅 들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 스피치 능력이나 축구 실력과 달리 외모는 바꾸기 어려우며
구체적으로 특정 연예인을 지목하고
그 연예인처럼 어떻게 되고 싶다는 문장은
성형외과에서나 볼 만한 문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이 교재로 수업한 초등학교 3학년 여자친구는
자신의 몸에서 마음에 안 드는 곳을 생각해 내는 것을 어려워하였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너무 완벽해서 마음에 안 드는 곳이 없냐고 장난처럼 말을 했다.
그 친구는 웃으면 그렇다고 대답하였고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곳은 (없다.) 왜냐하면 (나는 너무 완벽하기 때문이다.)
나는 연예인 (누구)처럼 (되고 싶지 않다. )"
라고 빈칸을 채워 넣었다.
물론 이 글을 보고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한창 자신의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나이에
그냥 누구처럼도 아니고
연예인 누구처럼 되고 싶다는 문장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외모를 가꾸기 위해 나는 ( )을 할 것이다. "
라는 내용으로 바꾸어
빈칸에 '운동'이나 '밥을 잘 먹기'처럼
건전한 내용으로 쓸 수 있도록 지도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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